하루 40대 충전…4개월 뒤 완공
대전시도 연내 1곳 추가 설치키로
“수소사회로의 힘찬 발걸음” 의미

<속보>= 대전에 첫 민간 운영 수소충전소가 세워진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까지 포함해 올해 2곳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전망이다. <본보 2018년 3월 13일자 5면 등 보도>

1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보조 공모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대전에 처음으로 민영 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 이번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국비 15억 원과 민간자본 1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이 투입되며 1일 40대 충전 규모로 동구 대성동 중도가스충전소 부지에 LPG충전소와 복합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수소충전소도 국비 15억 원과 시비 15억 원 등 3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시는 설치 가능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해 시는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TF를 구성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기술검토를 맡고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민영 포함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기술검토를 마치면 오는 6월부터 민간 충전소와 시가 추진하는 충전소가 착공에 들어가고 완공은 3~4개월 걸릴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환경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유일한 대안이 수소 연료라고 판단, 지난해부터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에 맞춰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거다. 이를 위해 시는 수소성능평가센터 구축, 수소충전소 건립 등 수소산업 기반조성 계획이 포함된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9기와 수소차 1045대를 보급하는 등 5개 분야 40개 사업에 대한 야심찬 에너지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가스㈜ 민명준 대표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민간주도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차질 없이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새로운 수소차 시대를 열어 가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수소차 상설 전시장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수소차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수소차 보급이 보다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에너지산업과장은 “환경보전과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는 유일한 대안이 수소”라며 “이를 위해 매년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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