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서 지진·용암 분출···주민 1만명 대피령

에라셀레트 4N6708287 이 비행 중 찍은 항공사진. 2018년 5월 02일자 하와이 섬 푸우'오오'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분화구의 바닥은 5월 1일에 붕괴되었고 그 후 계속해서 벽을 침식시키고 거대한 화산재 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의 과학자들은 마그마가 킬라우에아산 화산의 동쪽 균열 지역을 통해 지하로 이동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5년과 1960년에 그 지역에서 마지막 활동이 일어난 이후로 많은 집들이 지어졌기 때문에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붉은 연기 내뿜는 킬라우에아 화산

미국 하와이 주(州)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규모 5.0의 지진 이후 용암이 분출했다.

현지언론인 하와이뉴스나우는 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 반쯤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주변에서 규모 5.0의 지진과 여진이 여러차례 발생한 이후 용암과 증기가 분출돼 인근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하와이 카운티의 재닛 스나이더 대변인은 붉은 용암이 모할라 스트리트 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돼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얼마나 많은 가옥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에 이재민 수용시설이 마련됐다고 하와이뉴스나우는 전했다.

앞서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하와이화산관측소는 이날 오전 규모 5.0의 지진 이후 30분 안에 규모 2.5와 2.7의 여진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USGS는 수차례 지진 이후 킬라우에아 화산의 푸오오벤트 분화구에서 붉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하와이 주 화산국립공원에 포함된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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