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거 앞두고 과열 양상 ... 한국대사관, 교민에 안전주의보

환경정화를 위한 6개월간의 폐쇄를 위해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에서 경찰들이 시위나 테러, 인질극 등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장면.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필리핀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 선거를 앞두고 벌써 20명의 후보가 피살되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어 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사관은 7일 현지 교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바랑가이 선거는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치러지면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투표일까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또 "선거기간에는 총기 휴대 금지령과 금주령이 내려져 있고 검문이 강화된다"면서 "관련 법규를 어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안내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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