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네거티브 만 남았다
[기자수첩]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네거티브 만 남았다
  • 김완주 기자
  • 승인 2018.05.1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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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지방선거는 여야협상 중앙정치 대리전도 불사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엊그제까지 충남지사 후보 간에 정책선거를 하는 듯 한 분위기가 갑자기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네거티브 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후보가 지난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의 재 보궐선거가 국회 여야협상결렬로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될 것 같다”고 한 것이 시발이 되어 11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천안 병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당사자가 ‘국민 참정권’ ‘의회주의’ 등등 운운하며 2년 만에 보궐선거를 발생시켜 놓고 참으로 뻔뻔하다”고 일갈했고,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인제 후보를 ‘과거형 인물’,‘근거지가 충남이 아니라 서울’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최근 지지세가 급등하자 어이없는 인신공격”이라고 즉각 반격을 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간에 설전이 계속되면서 선거공약이 이제 네거티브에 묻히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후보들도 모두 처음 정책선거를 약속 했었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초라한 성적표 일수 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정상회담이 치러지면서 지역이슈는 실종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함께 벌이고 있는 이번 선거는 “국회의 여야협상결렬로 재보궐선거를 못하고 있다는데에 초점을 두고 싸움판을 벌이고 있으니 충남지방 선거가 마치 중앙정치 싸움을 대신 맡아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어 지방선거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목적마저 잃고 있는 듯싶다.


지방자치단체를 꾸려가는 살림꾼을 뽑는 마당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가 알아야 할 후보들의 능력과 성품 그리고 실천이 가능한 공약인가 등등은 뒷전이고 중앙정부의 중간평가를 놓고 싸움을 벌이는 양상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틀림없다.

공약검증이라는 메니페스토(Manifesto)는 찾아 볼 수 없고 후보자 들 간에 비방전이 선거 캠프롤 통해 난무해지며 이제 정책선거를 표방했던 초심은 사라지고 있다.
언론 역시 “ 인권유린과 특정 후보를 돋보이게 하는 편향된 보도문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도 문제점이 되고 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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