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루수의 면모를 보여야

한화이글스 정근우가 돌아온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2루수인 한화이글스 정근우가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정근우는 지난 5일인 어린이날 성적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적은 있지만, 성적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뒤에 1군 엔트리에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15일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정근우는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실책 8개를 기록, 2루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명실 상부한 한국 최고의 2루수로 꼽히고, 4년동안 타율이 3할1푼2리에 달하는 성적을 올려왔다. 수비=정근우, 정근우=수비라고 할 정도로 빈틈없은 수비를 보여온 정근우가 실책때문에 2군에 내려가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난 8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3번 2루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한화이글스에는 밀레니엄해에 태어난 정은원이 정근우의 자리를 잘 메꾸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 정은원이 정근우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원은 최근 경기에서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타격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반면 정근우의 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고 있는 상황. 국가대표 2루수의 수비를 보여준다면 선발 시기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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