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정순 씨,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원로당원 축사 들으며 눈시울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STX빌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김경수 후보 부인 김정순 씨(오른쪽)가 원로당원 김재윤(90)씨의 축사를 들으며 울자 김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지방선거 출정식을 가진 날 김 후보의 부인이 눈물을 터트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17일 경남 창원시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것을 입증하듯 같은 당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와 홍영표 원내대표,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강병원·김두관·노웅래·박주민·서형수·우상호·우원식·이철희·전해철·제윤경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 후보의 부인 김정순 씨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김정순 씨는 이날 원로당원인 김재윤(90) 씨의 축사를 들으며 눈물을 터트렸고, 김 후보는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부인의 손을 꼭 쥐며 위로를 전했다. 어떤 내용의 축사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김 후보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되고 야당과 보수언론의 집중 포격을 받는 것에 대해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김 후보는 부인의 눈물에 보답하듯 당당한 표정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는 미래를 향해 가는 한팀이다"며 "과거 팀과 미래 팀의 대결인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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