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손님 흑인, 화장실 이용거부' 인종차별 논란 후속 조치

스타벅스 간판 [AP=연합뉴스]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흑인 남성 2명의 화장실 이용을 거부하고 이들을 경찰에 신고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미국 스타벅스가 후속 조치에 나섰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는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에 앉아 있거나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한 성명을 내고 "모든 사람이 환영받고 소속감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바뀐 정책을 공표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흑인 남성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미 전역에 있는 매장 8000곳의 문을 닫고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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