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엄태영(60) 전 제천시장이 23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엄 전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천·단양 발전을 선도하고, 믿고 맡겨도 좋을 만큼 중대한 시금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충주와 원주 등 인접지역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 의식을 다독여줄 수 있는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어둠이 빛을 이길 수는 없다는 진리를 확인했다”면서 “제천·단양 주민 모두 꿈과 희망을 갖고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선봉에 제가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엄 전 시장은 “시장 재임 8년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 정계의 폭넓은 인맥 등을 바탕으로 낙후된 제천·단양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는 것이 제게 주어진 책무”라면서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꼼꼼히 준비한 제천과 단양의 큰 꿈을 펼쳐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생 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엄 전 시장은 ▲단양 국가지정 관광단지 조성 ▲중부내륙 친환경 오토밸리 조성 ▲제천 의림지 관광드림랜드 건립 ▲단양 공립의료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엄 전 시장은 1991년 제천시의원에 충북 최연소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민선 3기와 4기 제천시장을 지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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