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와 도내 시장·군수 후보자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내포=문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24일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들은 문재인정부 1년과 더불어민주당 8년의 도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같은 당 소속 도내 12개 시장·군수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소속 안희정 전 지사는 씻을 수 없는 혼란과 상처만 남기고 밤 사이 사라졌다. 대통령이 그렇게 떠나고 정권이 붕괴됐다면 그 정당에 정권을 맡기지 않는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지방선거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남북정상회담 등 엉뚱한 이슈로 선거를 덮고 지방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시도는 각성된 국민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전임 지사가 도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채 갑자기 사라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면서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반드시 충청의 꿈, 도민의 희망이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달 초 발표한 자신의 경제공약 ‘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를 재차 설명하면서 “2030년까지 충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10만 달러로 만들어 GRDP 전국 1위 광역단체로 만들고 충남의 인구를 300만 명까지 늘리며 신규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후퇴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침체된 충남의 지역경제를 불길처럼 다시 살려내겠다”고도 했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이상욱 아산시장 후보,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 백성현 논산시장 후보, 이응우 계룡시장 후보, 이용우 부여군수 후보, 노박래 서천군수 후보, 이석화 청양군수 후보,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황선봉 예산군수 후보,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책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서약서에 서명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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