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anpanman 뜻 덩달아 인기

방탄소년단[연합뉴스 자료사진]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24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수많은 팬이 롯데호텔 인근에 몰려들어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일군 성과가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라면서도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거침없이 청사진을 펼쳤다.

지난 18일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 데 대해 "꿈은 클수록 좋으니까"라며 포부를 열거했다.

슈가(본명 민윤기·25)는 "걱정 반 설렘 반이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다 이루긴 힘들겠지만 꿈은 클 수록 좋다. 입 밖에 냈으니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뒤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선보였던 뒷얘기도 공개했다.

정국은 "정말 영광스러웠다. 한국에 있는 것처럼 팬들이 저희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해주셔서 감동이었다. 공연장에 아미(팬클럽명)가 많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 호스트였던 팝스타 켈리 클락슨이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밴드"라고 지칭한 데 대해 진(본명 김석진·26)은 "우러러보던 분에게서 이런 칭찬을 받아도 될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은 음악을 하고 무대를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더 RM은 "우리는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스스로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걸 자각하면서 본질에 충실했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로 많은 분과 소통하려 했던 점, 2018년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한국어가 여러 나라의 말로 번역되고 유튜브 등 채널로 쉽게 전파된 점도 성과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걸맞게 'anpanman' 뜻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