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23명의 최종 명단을 제출하면서 등번호도 배정했다. FIFA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배번을 1번부터 23번까지 할당하도록 하고 있다. 골키퍼 중 한 명은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한다.

등번호가 배정된 23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승우다.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공격 조타수나 최고 정점에 오른 스트라이커 또는 플레이메이커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프랑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0번을 달고 뛰었다.

또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공격 열쇠 호나우지뉴와 잉글랜드의 첨병 마이클 오언, 이탈리아의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도 10번을 달고 뛰었다.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FC서울)이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3회 연속 10번을 등에 새기고 뛰었다.

황희찬은 유럽 원정 평가전 때 달았던 10번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달았던 11번을 선택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