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0-5 사우디 참패 "형편없는 경기였다"

러시아 사우디 하이라이트/ 사진출처= 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참패한 사우디 감독이 눈길을 끈다.

후안 안토니오 피치 사우디 감독은 15일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패한 뒤 "러시아 대표팀이 우리를 놀라게 할만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이겼고, 우리 팀의 형편없는 경기가 결과를 설명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사우디 선수들에게 돌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첫 경기인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이 벌어졌다. 개최국 러시아는 전반 12분 유리 가진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로 사우디를 눌렀다.

피치 감독은 "이런 결과는 월드컵에서 자주 일어나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는 수치스러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고 우리 선수들을 믿기에 다음 경기에선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의 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우디와 달리 러시아는 안방에서 대승을 거둬 크게 고무됐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격수 아르툠 주바는 경기 후 "골을 너무 많이 넣고 이겼다"면서 "우리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펼쳤기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러시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피치 감독의 말과 달리 주바는 사우디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교란하는 전략이 통했다고 평했다. 주바는 후반 26분 세 번째 골을 넣어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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