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불법 파견 논란 이후 6개월 되도록 노동인권 침해 여전"

  지난해 노동자 불법파견 문제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파리바게뜨가 또 다시 부당 노동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이하 화섬노조)는 19일 파리바게뜨에서 각종 노동인권 침해와 부당 노동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에 이와 관련한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화섬노조는 이날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섬노조 파리바게뜨 지회가 본사인 '피비(pb) 파트너스'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다"면서 "인권위 진정에 이어 고용노동부에도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불법 파견 등으로 노사 갈등을 겪다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갈등이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합의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부당노동행위와 노동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는 진정이 내부로부터 표출된 것이다.

  노조는 "제빵, 카페 노동자들에게 행해지는 인권 침해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며 "노동부는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하고, 특별근로감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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