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제동, 배우 정은채 때문에 출연 결정했다?

사진제공=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제동이 배우 정은채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망부석으로 변신했다.

배우 정은채가 출연하는 줄로만 알고 ‘라디오스타’에 나온 김제동은 허탈한 마음에도 프로답게 쌍절곤을 휘날리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보이는 라디오스타’ 특집으로 각각 코디-똥디-양디-숲디로 불리는 라디오 DJ 4인방 지석진, 김제동, 양요섭, 정승환이 출연해 만렙 입담을 선보였다.

연예계 잔뼈가 굵은 김제동은 많은 스타들의 에피소드에 등장할 뿐 아니라 ‘라디오스타’ MC들과도 모두 친하기 때문에 모두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알고 보면 이번이 ‘라디오스타’ 첫 출연이다.

김제동은 이번 방송이 신입 DJ 특집인 줄 알고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는데, 배우 정은채 대신 지석진이 앉아 있는 것에 적잖이 실망했음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제동은 최근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의 DJ로 나서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정은채는 MBC 라디오 DJ로 잠시 활동을 한 바 있다.

특히 김제동은 자신의 개인기 도구로 쌍절곤이 등장하자 “이걸 왜 남자 7명 앞에서 돌려야 되냐고”라며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현란하고 고급진 쌍절곤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제동은 MC들의 주선으로 정은채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쌍절곤을 돌렸고 쿵후까지 시연해 극찬을 받았다.

김제동은 무엇보다 절친한 MC 차태현과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제동은 무서워하는 후배로 김종국과 차태현을 지목했는데, 감동을 주고 상처(?)를 주는 차태현의 모습을 폭로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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