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찾아간 박지성 "자신감 찾으면 경기양상 달라질 것"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지난 22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았다.

한국-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22일 박지성은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팀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경기가 안 풀리고 어려우면 느낄 책임감도 더 크다"라며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서는 그런 부담감을 생각하면 몸이 의지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민이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담을 생각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한다는 느낌으로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웨덴전 패배 이후 더 강한 상대 멕시코와의 승부에 대해 "멕시코가 월드컵 우승팀을 꺾은 강팀이지만, 단념하긴 이르다"면서 "경기 초반에 자신감을 찾는 플레이를 보여주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보면 어느 팀과 겨뤄도 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비난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걸 바꿀 수 있는 것도 선수들"이라며 "지난 경기는 잊고, 멕시코가 독일을 잡은 것처럼 집중해야 한다. 능력을 100%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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