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정체]

복면가왕 CD 플레이어(신현희) vs 복면가왕 레서판다(워너원 하성운)
복면가왕 전격 Z작전(블락비 박경) vs 복면가왕 밥로스(한동근 추정)
복면가왕 동방불패(손승연)

 

'복면가왕' 밥로스가 79대 가왕에 등극했다. 8주만에 가면을 벗은 동방불패는 손승연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71대부터 78대까지 가왕 자리를 지킨 동방불패의 왕좌를 노리는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러블리즈 진을 꺾은 CD 플레이어와 배우 강두를 꺾은 레서판다의 무대였다. CD 플레이어는 자우림의 '팬이야'를, 레서판다는 넬의 '멀어지다'를 선곡해 열창했다. 투표 결과 41 대 58로 승리는 레서판다였고, CD플레이어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였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카트 장기주차 되나요? 전격 Z작전'과 '어때요, 노래 참 쉽죠? 밥로스'가 맞붙었다. Z작전은 위너의 '널리지마'를 골라 현란한 리듬감을 뽐냈고, 밥로스는 아이오아이의 '소나기'를 선곡해 압도적인 동굴 보이스를 과시했다.

밥로스가 승리했다. Z작전의 정체는 '뇌섹남' 블락비 박경이었다. 박경은 "제가 가수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3라운드에서는 가왕 도전자를 두고 레서판다와 밥로스가 대결을 펼쳤다. 레서판다는 김범수의 '나타나'를 선곡해 시원한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경쾌한 매력이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밥로스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불렀다. 담백한 음색과 울림 있는 노래가 듣는 이들의 감성을 적셨다. 이후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밥로스가 승리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해 가왕 동방불패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레서판다는 워너원 하성운이었다. 

가왕 결정전에 나선 동방불패는 그룹 샤이니 '셜록'을 선곡, 기존 멜로디 라인을 다채롭게 뒤섞은 편곡과 자연스러운 랩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51대 48, 근소한 차이로 밥로스에게 돌아갔다. 역대 최다 가왕 기록을 가진 국카스텐 하현우(음악대장)의 기록인 9연패를 노리던 동방불패는 8연승에서 아쉽게도 멈춰서야 했다. 가면을 벗은 동방불패는 '괴물 보컬'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가수 손승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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