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면 용두리 벼를 심을 논에 미꾸라지 떼가 활기를 띠며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이다. 이곳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종우)에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논미꾸리 양식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산면 용두리에 설치한 미꾸리양식 시설은 330㎡ 규모로 도피시설과 조류피해 방지망을 완벽하게 갖추고 지난 1일 모내기를 실시했으며 1주일 후인 8일에 5~7㎝의 종묘 미꾸라지 150kg을 방사했다. 미꾸라지 성장은 주로 수온이 25도인 계절에 이루어지며 갑각류나 실지렁이 그리고 녹조류나 유기물 찌꺼기 등을 먹고 사는 것. 이러한 잡식성 특성을 활용해 인공사료 대신 자연 부산물을 이용한 먹이로 약 1년간 사육시켜 지금의 2배 정도 되었을 때 출하할 계획이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A와 각종 무기물 등이 풍부해 예로부터 추어탕, 어죽, 숙회 등 강장 및 기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진선 씨는“ 미꾸라지는 한해 약 6000톤 이상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형편이라 국내산 미꾸라지는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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