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아버지 예전 인터뷰 때문…약물 의혹

러시아 도핑, 체리셰프/ 사진출처= 연합뉴스

 러시아 도핑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 간판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금지 약물 사용 의혹에 휩싸였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는 최근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달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는 체리셰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16강을 이끈 선수다.

이번 대회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70위로 가장 낮은 러시아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주위에서는 러시아의 '도핑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또한 체리셰프의 부친이 약 1년 전 인터뷰에서 아들의 성장 호르몬 사용 사실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 만약 의료용 목적으로 이용된 게 아니라면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체리셰프는 도핑 문제에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부친의 말이 화제에 오르자 체리셰프가 직접 진화에 나서고 있다. 체리셰프는 '스포츠 위캔드' 측에게 "기자들이 어디서 이런 말들을 가지고 오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거 같은데, 난 절대로 금지 약물을 처방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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