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실종 상태 ···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

 푸켓 관광선 연쇄 전복사고 사망자 최소 33명으로 늘어 

침몰 선박에 탔다가 구조된 사람들 [연합뉴스 제공]

 

  태국의 유명 휴양지 푸켓에서 5일(현지시간) 발생한 관광선 2대의 전복사고로 32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돼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만 33명으로 늘었다.

  피닉스 PD호는 5일 오후 관광객 93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105명을 태우고 라차섬으로 스킨스쿠버 투어를 다녀오던 도중 5m 높이의 큰 파도에 휩쓸리면서 푸켓 섬 남쪽 10㎞ 해상에서 전복됐다.
  같은 날 관광객 35명과 승무원 5명, 가이드 1명, 사진 촬영가 1명 등 총 42명을 태운 요트 세네리타호도 푸켓 남쪽 9㎞ 지점에 있는 마이톤 섬 인근에서 뒤집혔다.

  이들 사고로 사고 당일 1구의 시신만이 인양된 가운데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6일 사고해역 인근에서 3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25명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다.

  푸켓 주정부 재난방지국은 날이 어두워지자 일단 수색을 중단했으며 내일 여명이 밝아오면 오전 5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망 및 실종자 58명 가운데 56명은 '피닉스 PD'호에, 나머지 2명은 요트 '세네리타'호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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