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대권의 꿈 '신지예', '재기해'에 대한 견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기해' 견해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벽보테러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서울 노원구 동일초등학교 담벼락에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의 벽보가 누군가 불로 지져놓은 듯 훼손되어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녹색당은 당시 벽보 훼손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를 표방하는 신 후보에 대한 공격"이라며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한편 혜화역 시위에서 나왔던 '재기해'에 구호에 관한 신 씨의 견해도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열린 혜화역 시위에서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가 터져나왔다. ‘재기하다’란 말는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013년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을 빗댄 은어다. .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촬영 범죄를 두고 “편파수사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주최 측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제기’는 사전적 의미”라며 ‘문제를 제기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후보는 9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해당 구호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들이 쓴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런 퍼포먼스, 과격함이 과연 문제적인가”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재기하다’는 말은 지난 2013년 한강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려 숨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투신을 빗대,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뜻을 담아 귝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신 전 후보는 “단순히 조롱이 폭력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라며 “여성들이 왜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지 공포, 분노를 느끼는지 정치인들이 잘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와 성폭력을 없애자는 것이다. (그동안)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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