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사진 = 연합뉴스

 

28년 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 결승가면 걱정인 사람이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얘기다.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과 월드컵 결승 시간이 겹치는 것에 대해 "월드컵 결승전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밤 10시, 월드컵 결승전은 그로부터 2시간 뒤에 각각 시작된다.

5세트 경기로 진행되는 남자단식 결승은 웬만큼 일찍 끝나더라도 2시간 이내에 우승자가 정해지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올해 월드컵에서 윔블던이 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28년 만에 4강까지 오르면서 자칫 윔블던 결승전이 월드컵 결승 때문에 흥행에 악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영국 내 관심이 대부분 축구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준준결승이 진행될 때 윔블던 센터 코트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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