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원들이 10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3차본회의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남지역 선정 건의안’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10일 제305회 임시회 3차본회의를 열고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남지역 선정 건의안’을 채택했다. 조승만(홍성1·더불어민주당), 이종화(홍성2·자유한국당), 홍재표(태안1·민주당), 황영란(비례·민주당), 조철기(아산3·민주당), 김기영(예산2·한국당), 방한일(예산1·한국당), 전익현(서천1·민주당)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이 건의안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충남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치유센터는 3만㎡ 면적에 300병상 안팎의 규모로 건립되며 각종 신체·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화상, 근골격계질환 등 12개 과목을 진료할 예정이다. 2022년 완공 목표다. 충남에서는 홍성, 예산, 아산지역이, 전국적으로는 14개 지자체가 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아산 인주면은 수도권을 연결하는 충남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온양 및 도고온천, 초록힐링으로 유명한 영인산자연휴양림과 치유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성은 내포신도시내 병원부지로 돼 있어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별도의 토목공사나 인·허가 절차가 필요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예산 삽교읍 역시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주변 수암산과 가야산 등 천혜의 녹지숲이 있으며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제일의 덕산온천을 품고 있어 치유와 치료를 지향하는 센터의 건립 취지와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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