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모노레일, 노약자·장애인도 편하게 신불산 경관 즐긴다

신불산 모노레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신불산 모노레일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700여 종의 식물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라 불리는 '영남알프스' 일대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에 모노레일이 설치돼 운행을 시작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울산 울주군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의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오늘 1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출발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상단지구까지 연결된 산악형 복선 레일로 길이가 왕복 3.55㎞에 달한다. 탑승시간은 왕복 1시간가량 걸린다.

8인승 차량 10대가 하루 80회(배차간격 6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성수기(7월 15∼8월 24일)에는 매일 운행하고, 이외 시기에는 휴양림 휴관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운행한다.

상단지구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지금까지 '걸어가는 휴양림'으로 운영하던 곳으로, 이용객이 1.7km의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모노레일 상단지구 하차장에서 영남알프스의 명물 간월산 억새평원까지는 걸어서 1시간이 걸리는 최단거리 산행 코스여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모노레일 개통으로 노약자나 장애인도 편안하게 신불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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