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성찰의 시간 갖겠다"

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사진출처= 연합뉴스

 안철수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

안철수 전 의원은 해외에 머물며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치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 전 의원이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자신의 향후 거취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감회를 갖고 “지난 5년9개월 동안 정치를 하며 다당제 시대를 열고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으나 제게 과분한 사랑 배풀어준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향후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정계 은퇴도 염두에 뒀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거듭된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저는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고 돌아올 계획들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위기에 빠져 있는 여러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차원에서 직접 세계 각국 현장을 둘러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의 싱크탱크 '미래'도 해산하고 법인 해산과 청산 절차를 밟는다.

안 전 의원 측은 이날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사전에 공지했으며, 10여분 만에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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