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 국회의장 선출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 출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3일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6선·경기 의정부갑)이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과거 그의 이력에 시선이 쏠린다.

문 의원은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문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문 의원은 198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돼 6선 의원이 됐다. 16대 국회에 재입성하기 전에는 김대중 정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비서실장을 마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복귀, 2005년 4월 당의장으로 선출돼 여당을 이끌었다. 하지만 같은 해 10·26 재보선 참패로 취임 6개월여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문 의원은 민주당 내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령(73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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