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로직스, 약세로 마감…"섹터 불확실성 일단락됐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뜨거운 인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13일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29% 내린 40만2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 내용을 누락 공시한 점은 고의라고 판단해 담당 임원 해임·검찰 고발 등 제재를 결정했다. 다만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공정가치로 임의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안의 핵심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이슈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와의 비교,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제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징계가 일부 정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시장에서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1일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진 다음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7.1% 떨어지고 코스닥 제약지수가 2.5% 하락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며 "그러나 이번 증선위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발 섹터 불확실성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시각을 반영하듯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3% 오른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2.60%), 바이로메드(3.20%), 셀트리온제약(1.45%) 등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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