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3만 8967개 건축물 대상

대전소방본부는 화재안전 백년대계(百年大計) 수립과 함께 대형화재 참사의 재발 방지 및 국가의 적극적인 국민생명보호 정책 수행으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대전 조성’을 위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내년 12월 31일까지 건축물 3만 8967개 동에 대해 이뤄진다. 소방·건축(건축사)·전기·가스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조사반을 편성, 1단계로 노래연습장·찜질방·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가 입주한 복합건축물 및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등 불특정다수인 또는 재난약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화재취약요인이 많은 건축물 4086개 동을 조사하고 내년엔 2단계로 초·중·고·대학교 교육연구시설과 지하가 등 3만 4881곳을 조사한다.

소방본부는 이를 통해 제천·밀양과 같은 화재참사를 예방하고 인적·지리적·환경적 요인 등 종합적으로 건물안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화재안전 시스템 마련 및 소방활동 DB(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보다 근본적인 화재안전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점검 과정에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소방시설 방치 등 중대한 불량 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 부과 및 즉시 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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