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박웅 한의학 박사(사진제공=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난임환자가 증가하면서 시술 건수도 증가했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난임시술 건수는 지난 2012년 약 6만4천건에서 2016년 약 8만7천건으로 증가했다. 난임은 원인이 규정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지만, 여성질환과 정자무력증 등의 남성난임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성은 정자무력증과 정자감소증,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등의 비뇨기계 질환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정자수와 정자운동성 등을 저해하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여성은 여성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으로 인한 난소기능 저하, 배란장애, 착상의 저해 등으로 임신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 등이다.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박웅 한의학 박사는 “최근 결혼을 미루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초혼연령과 초산연령이 증가해 난자 수의 감소와 정자운동성 하락 등 남성과 여성 난임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한 편입니다. 35세가 넘어가면 여성의 경우 난자의 수가 감소하며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계획을 세우기 전부터 여성전문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남성에게 양정(養精)을 적용해 남성 생식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을 다지고 몸의 상태를 충실히 하여 정자의 운동성과 질을 높여 건강한 정자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방치료를 진행하며, 여성에게는 조경(調經)이라 하여 월경을 고르게 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아이를 임신, 출산하기에 적절한 환경으로 만드는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정부의 지원사업과 관련해 시험관아기시술과 인공수정 등의 치료가 시행되고 있지만, 한의학적인 임신준비와 함께 진행할 경우 임신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임신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한의학적인 임신준비와 치료가 가능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의 난임치료 시범사업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웅 원장은 “남성난임과 여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난임치료의 시작이자 끝일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둘이서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이기에 남성은 치료와 함께 운동 등을 병행해 건강한 정자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여성은 여성질환 치료 등을 통해 건강한 착상환경을 조성해 임신을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각종 검사와 체질진단을 통한 한의학적인 진단과 침치료, 한약 등을 활용한 치료가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적인 치료를 전문의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실시하는 경우 체질변화 등 신체에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치료는 전문 한의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문진 등을 통해 치료방법과 부작용의 위험성, 주의사항, 시술 방식 등에 대해 듣고 숙지한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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