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가 굴뚝자동측정기(TMS) 부착사업장 61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배출량은 8만 7135t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만 8708t에 견줘 2만 1573t(19.84%) 준 것이다. 2015년 12만 2474t과 비교하면 3만 5339t(28.9%) 감소했다.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4만 7277t(54.3%)으로 가장 많고 황산화물(3만 7533t)과 먼지(2089t)가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주원인인 이들 3가지 대기오염물질은 전체 배출량의 99.7%를 차지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5만 7116t으로 2016년 7만 6649t에 비해 1만 9533톤(25.5%), 2015년 9만 4066t 대비 3만 6950t(3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석탄화력발전소별 전년대비 감축량은 태안화력 5462t(2016년 2만 5803→2017년 2만 341t), 보령화력 9498t(〃 2만 8634→〃 1만 9136t), 당진화력 5911t(〃 1만 7889→〃 1만 1978t), 서천화력 2662t(〃 4323→〃 1661t) 등이다.

도는 배출원별 맞춤형 저감대책을 중점 추진한 결과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석탄화력발전소 배출허용기준을 2025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고,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12곳과 감축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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