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임박 거취 표명 예상
출마 여부 여전히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8일,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거취가 정리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대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해찬 의원(세종시)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후보 등록이 20·21일 양일간임을 감안하면 등록일 전 거취에 대해 이 의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말고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다.

당 안팎에선 7선의 이 의원이 무게감 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당청 관계를 주도해 달라는 의견과 2선에서 젊은 후배들을 지원하고 격려해 달라는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박범계(대전 서구을, 재선)·김진표 의원 등이 당권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불출마 쪽으로 기운듯했던 이 의원의 입장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다시 출마 쪽으로 바뀌었다는 관측도 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친문과 비문의 대결로 비쳐지는 분위기를 경계하며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영선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에 몰입하겠다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등록이 임박한 만큼 금명간 전대 대진표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전해철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했던 4선의 최재성 의원은 전 의원이 전대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후 주변 의견을 경청하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이인영 의원은 19일 세 번째로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전후 사정상 오는 26일 예비경선 전까지는 각자도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출판기념회를 통해 차기 리더로서의 비전을 밝힌 김두관 의원 역시 19일 오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석현·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