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5,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오후 65~7)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충남도의회가 일본과의 국제 문제로 비화된 서산 부석사의 불상(佛像)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검찰에 항소 취하를 촉구했죠?

14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일본 쓰시마의 한 사찰에서 절도범에 도난을 당해 우리나라도 반입됐고, 서산 부석사는 소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지난해 11심 재판부는 "불상을 부석사 소유로 추정할 수 있으며, 과거 증여나 매매 등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도난이나 약탈로 일본으로 옮겨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에 항소하고, 부석사로 불상을 인도하는 데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현재 대전에 자리한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불상이 보관돼 있는데요.

충남도의회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공휘 의원(천안4)이 대표발의한 검찰 항소 취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도의회는 "검찰은 불상이 위작이고, 부석사의 소유권 근거가 미약하다는 점을 들어 항소를 제기했는데, 이 불상은 1330년 고려시대부터 부석사에 안치돼 있던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재였고, 고려 말 왜구에 의해 약탈당해 1526년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됐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약탈당한 민족의 문화재를 환수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정립하기 위해 검찰에 항소 취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2-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전·세종·충남 전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죠?

대전지방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태안·서산·보령에 폭염주의보를 발령, 대전·세종·충남 전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습니다.

또 같은 시각 천안·아산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치되며, 당진·서천·계룡·홍성·보령·서산·태안·청양 등 충남 8개 시·군을 빼고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세종이 35, 대전이 34.7, 금산이 34.6도 등으로 대전과 금산, 계룡, 보령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3-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는데요. 세종시에선 폭염에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숨졌다구요?

지난 16일 세종시의 낮 최고기온은 35.5도였는데요. 이날 보도블록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이 근로자의 체온은 무려 43도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도 세종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장시간 석재를 붙이는 작업을 한 이 근로자의 체온도 42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전에선 서구 흑석동 갑천 상류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종천터널 인근에선 승용차가 중앙화단을 들이받고 뒤집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4-당진에선 임금 체불 해결을 촉구하며 폭염 속에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였다구요?

당진 석문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서 하자보수 공사를 한 근로자 60여 명이 발전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발전소 노후장비 교체작업을 했지만 아직 44000여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원청업체 측은 중간 하청업체가 회생신청 중이어서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했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5-태안군이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의 토지 매입을 추진한다구요?

태안군은 격렬비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토지 매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해상 경계 분쟁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영토 주권을 수호하자는 취지인데요.

격렬비열도 3개의 섬 중 최서단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서격렬비도 토지를 매입해 국유화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무인도인 서격렬비도에 사람이 거주하게 하는 방안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태안군은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로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격렬비열도에 대해 정부에 국유화와 유인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추진이 미진할 경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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