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뿐 아니라 다른 단체장들도 격려 ... 조폭단체 지원설 반박

조폭 연루설? ··· 이재명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앞두고 SNS에 해명글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와 관련해 방송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재명 트위터 캡처]

 

  21일 밤 11시 5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 - 조폭과 권력'편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및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조폭 연루설이 보도될 예정인 가운데 이 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내용에 대해 미리 해명에 나섰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성남지역 최대 조폭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김형진의 파타야 살인사건 추적 과정에서 발견한 성남시와 이 조직 간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파고들 예정이다. 
  조폭 출신이 운영하는 민간단체가 성남시의 예산 지원을 받는 등 성남시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방송의 주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성남시장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송도 되기 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에서 제기될 주요 의혹에 대해 미리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0일 밤 올린 글에서 "성남시가 후원한 새싹지킴이 봉사단체 수십명의 회원 중 1명이 조폭 출신이니 이재명이 조폭 연루라 주장한다"며 "이 모임에 조폭 단속하는 경찰서장이 공식 MOU하고 지원한 건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나눔환경에 박근혜정부가 지원금 준 건 무시하고 이재명이 일거리 줬다고 종북몰이 하던 것과 똑같지요?"라고 의혹제기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이 지사가 말한 나눔환경 의혹이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소용역업체로 사회적기업인 '나눔환경'을 선정했는데 이 업체가 통합진보당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사건을 말한다. 

  이 지사는 21일 오전에도 글과 사진을 올려 "이재명이 자원봉사단체 활동현장 격려하고 사진찍은 것은 문제 삼으면서도 경찰서장이 이 단체와 MOU를 맺고 활동을 격려한 사실,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이 이들의 행사에 참석해 격려한 사실을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는지 지켜봅시다"라며 경찰서장과 김 전 교육감의 행사 참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말 문제가 있는 단체였다면 자신만 문제삼을 게 아니라 다른 공직자들도 문제삼아야 방송의 의도에 맞는 일일 것이라는 주장으로 보인다.

  누구의 주장이 더 사실에 가까울 지, 판단은 오늘밤 11시 5분 시청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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