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이 5분 자유발언하는 모습

“도로분진 흡입차량과 살수차량을 도입 미세먼지 없는 서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은 23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개회식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넘쳐난다”며 “미세먼지는 인체의 폐 기능은 저하되고 폐암 발병률 역시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일별 조기 사망률이 0.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세먼지는 여러 발생 원인이 있지만 이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44%는 비산먼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산먼지는 공사장 등에서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 비산먼지 중 45%는 도로 재 비산먼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로 재 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입자,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입자, 주변 토양 유입 등으로 만들어 지는 도로먼지가 자동차의 주행이나 바람에 의해 대기 중으로 재 비산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한 방안으로 도로먼지 재 비산 방지를 위한 살수차 및 분진흡입장비인 도로청소차 도입이 필요하다.

그 사례로 서울시는 종로구 외 21개 구청에 국·시비 보조금으로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을 확대해 추진해 오고 있다. 관악구청은 2007년부터 추진된 도로물청소를 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도로분진장비를 확대 보급해 도로먼지제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시민의 건강보호와 체감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및 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살수차를 이용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미세먼지 권고 기준치는 50㎍/㎥이지만 우리나라는 100㎍/㎥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디젤차를 지목하였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85%는 타이어 마모, 제동장치 사용 시 생기는 미세가루, 그리고 자동차가 달릴 때 타이어가 도로 면과 마찰하며 생기는 먼지 등에 의한 것이라 발표했다.

이 의원은 “대산공단에 입주한 석유화학 계열 60여 업체가 연간 1000톤의 오염물질 배출하고 있는 반면, 서산시는 도로과에 대형 살수차 1대, 환경생태과에 소형 살수차 1대가 비치돼 노면 물청소만 해오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라며 “도로분진 흡입차량은 도로를 순회하며 미세먼지를 직접 빨아들인 후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원리로 미세먼지를 최대 98%까지 제거할 수 있다. 서산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살수차량과 도로분진 흡입차량을 도입,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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