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토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에 더해 정주여건을 고려한 ‘복합형 산업단지’를 구축해 전국의 기업들을 매혹하고 있다.

지역경제가 반도체 중심의 IT산업, 화학제품, 태양광 등 첨단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를 기록하며 10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안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도내 곳곳에 포진한 151개 산업단지의 총면적은 108㎢(3267만평)에 달한다. 지난 4회에 이어 두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견인하고 있는 권역별 산업단지 5곳을 소개한다.

◆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홍성 홍북읍과 예산 삽교읍 일원에 들어선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내포신도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지식·문화·정보통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면적은 126만㎡(38만평)로 전국 도시첨단산단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1~20㎞내 예산수덕사나들목(IC), 고덕IC가 있어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와 연계되고 홍성IC, 해미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이어진다. 당진평택항과 대산항이 인접한 당진과 서산에 위치해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공항까지 각각 140㎞, 125㎞ 떨어져 있어 2시간이면 항공물류가 연결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등 산단 인근에서 대규모 교통체계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현재 1차 분양을 하고 있으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의 60% 수준으로 할인 분양 중이다.

◆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서천 장항읍 옥남리와 마서면 옥북리 일원의 장항국가산단은 2009년 지정계획과 실시계획이 승인됐고 생명과학기술, 청정첨단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 산업클러스터, 뷰티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자 명칭을 생태산업단지로 변경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사 중이다. 148만㎡(45만평)의 산업용지와 근린생활 및 상업용지 8만㎡, 주택용지 21만㎡로 조성되면 충남 서남부권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동산일반산업단지

논산시와 민간건설사가 공동개발한 곳이다. 권역별 전략사업으로 충남권에 부여된 전자정보기기, 자동차부품, 첨단문화, 농축산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조성한 산업단지다. 세종, 대전, 군산, 익산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서 군장국가산단의 중화학산업, 익산의 자동차, 전주지역 첨단산업, 대전의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충남 남부지역의 산업기반 거점으로 가야곡농공단지 등 3개 농공단지가 인접해 있다. 호남고속도로 논산IC,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연무IC와 가까워 충남 북부와 세종, 대전, 호남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웅천일반산업단지

보령시가 2015년 충남개발공사와 사업시행협약 체결을 통해 공공개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9년 준공 목표다. 웅천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IC, 21번 국도와 가깝다. 군산항, 대산항, 평택항과도 1시간 내 거리여서 물류 여건과 접근성이 높다. 완공되면 보령 북부지역의 관창산업단지와 함께 보령시내를 남북에 두고 산업단지가 위치하게 된다.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2009년 인천지역 주물제조업 단체인 경인주물조합의 23개 업체와 충남도, 예산군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됐다. 경인주물조합은 이듬해 예산 고덕면 일원에 산업단지개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고 2011년 승인을 받았다. 환경오염 우려에 대응하고자 최신공법을 적용한 제조시설을 구축했고 부산물 재활용까지 염두에 둔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부지조성 공사 중이다. 고덕IC가 가까워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근처를 지나도록 계획돼 물류 이동과 수도권 접근이 원활하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