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뒤흔든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로 재판받아 ··· 혐의 부인

드루킹 김동원씨가 아내 유사강간 및 폭행 혐의 공판을 받기 위해 6일 오후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지법 법정으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드루킹' 김동원(49) 씨가 아내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송 중인 아내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에서 열린 유사강간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이날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아내 A 씨의 팔 등을 때린 부분은 인정하지만 그외 나머지 혐의는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아내가 늦게 귀가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폭행하고 아령 등을 이용해 위협한 혐의다. 또한 아내에게 강제로 신체접촉을 하거나 딸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아내 A 씨를 법원으로 불러 비공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씨는 검찰 측의 공소 사실을 들으며 여유롭게 웃어보이기도 했다고 몇몇 언론이 전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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