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중 2곳은 ‘한 지붕 두 구직자’…세대 간 경쟁 경험도

자료제공= 인크루트X알바콜

5가구 중 2가구는 한 가구 내 연령이 다른 구직자가 2명 이상 존재하는 이른바 ‘한 지붕 두 구직자’의 모습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이 공동진행, 총 1천374명이 참여했다. 먼저 ‘귀하의 가정에는 세대가 다른 구직자가 2명 이상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가 43%, ‘아니다’가 56%였다.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은 한 가정 내 세대가 다른 구직자가 2명 이상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구직자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20代가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代(23%) ▲50代(19%) ▲60代(13%) 그리고 ▲40代(10%) 순으로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2030 구직자가 52%로 과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40代 이상 구직자도 총 42%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만, 연령별 “희망직종”과 “희망고용형태”는 다소 양상이 달랐다.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사무직(44%), ▲전문직(25.1%) 그리고 ▲서비스직(17.6%), ▲노무직(6.6%) 순서로, 그 중 ‘사무직’은 연령별 고른 선택을 받았지만, ‘서비스직’은 40代에서, 그리고 ‘노무직’은 60代와 70代의 선택률이 상당히 높았다.

이렇듯 연령별 선호도 차이는 희망고용형태에서 극명해졌다. 가장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전일제_경력직(46.9%)> ▲전일제_신입직(34.4%), 그리고 ▲시간제_아르바이트 포함(13.5%) 순이었다. 전일제(합계 81.3%) 희망비율이 시간제 대비 6배 이상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일제_신입직의 경우 20代의 응답률이 69.8%로 가장 높았다면, ▲시간제(아르바이트 포함)를 선택한 연령별 비중은 20代 6.6%에 비해 40代가 22.2%, 50代 20.9%, 그리고 60代 16%로 확인되었다. 시간제를 가장 희망하는 연령대는 40代로 이는 20代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끝으로, 전체 응답자의 31%는 구직활동 중 세대 간 경쟁을 체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는 세대 간 경쟁으로 구직에 실패한 경험도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갈수록 늘어나는 한 지붕 두 구직자 추이에 맞춰, 세대 간의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세대 간 상생해 구직난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 총 1천374명이 참여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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