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황제 딸 '덕혜옹주' 일제 치하 후 얼마나 힘든일 겪었을까?

덕혜옹주

덕혜옹주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자 고종과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덕혜옹주는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나 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조선황실에서 성장했지만 일제 치하로 접어들면서 일본 귀족과 강제 결혼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덕혜옹주는 1925년 13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나 냉대와 감시로 고통의 십대 시절을 보내다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당했다.

아버지 고종이 1919년 승하한 뒤로는 독살에 대한 공포도 호소했고 1930년 어머니 복녕당 양씨가 사망한 뒤로는 몽유병과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정신분열 증세가 심해져 1946년에는 남편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해 10년간 감금생활을 당했고 1955년 정략결혼을 주선했던 일본 데이메이 황후가 사망한 뒤 곧 이혼당했다.

이후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져 힘든 말년을 보내다 1962년 어렵게 한국에 돌아와 올케인 이방자 여사의 간호를 받으며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989년 낙선재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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