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을 뚫고 예산군 올해 첫 벼 베기가 16일 고덕면 호음리 이동희(61) 씨 농가에서 실시됐다.

이 씨는 지난 5월 6일 몽곡리 59-3번지 외 8필지 2만 834㎡ 면적의 논에 조운벼를 식재해 일반 조생종보다 10일 정도 빠른 수확작업을 통해 추석 명절 전에 상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품종 ‘조운’은 단보당(300평) 수확량이 520㎏으로 수확량은 많지 않으나 내도복성 및 내수발아성이 강한 극조생종으로 추석 전 햅쌀용으로 판매가 가능한 품종이다. 이날 황선봉 군수도 벼 수확현장을 방문해 농가를 격려하고, 콤바인을 직접 몰며 일손을 돕는 등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황 군수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예산군의 벼 수확이 아무 탈 없이 잘 이루어져서 모든 농민들이 풍년을 맛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쌀 관세화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소형 농기계 보급과 영농자재 지원 확대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예산군 내 벼 생산량은 6만 5000톤이며 올해 벼 총 재배 면적은 9769㏊이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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