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패러다임의 변화로 대학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건양대도 그동안 다져온 3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교육적, 학문적 가치가 대학의 최고 가치로 존중받는 학풍을 만들고 사회변화를 리드하는 일류대학으로서 국내 2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16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 이원묵 건양대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모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여러분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학생이 다니고 싶어 하는 대학, 시민이 사랑하는 대학, 국가와 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 공주 출생인 이원묵 신임 총장은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로 임용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밭대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총장은 지난 9일 열린 학교법인 건양학원 이사회를 통해 제10대 총장으로 선임됐으며,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맡고 있는 건양사이버대 총장직을 당분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원묵 총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2년 8월 8일까지다.

한편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명곡정보관 6층 무궁화장홀에서 열린 제10대 이원묵 총장 취임식은 교육부가 진행하는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2단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구본정 학교법인 건양학원 이사장,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 건양대 교직원 및 학생 등 대학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차분히 진행됐다.

다만 이 총장과 친분이 있는 김우식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 총장이 몸담았던 한밭대 교직원들이 행사장을 찾아 취임을 축하했다.

논산=장태갑 기자·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