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4만건 ... 금감원 3만7356건(93%) 처리 전년대비 1.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상반긴 금융민원이 4만건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만7,164건)보다 2,873건(7.7%)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민원은 2016년 7만6,357건에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도로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 민원이 4천608건으로 8.5%(361건) 늘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나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여신(28.8%)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16.6%), 인터넷·폰뱅킹(6.5%), 신용카드(3.6%) 순이었다.

은행과 보험회사, 금융투자회사를 제외한 비은행권은 9천336건으로 18.3%(1천443건) 뛰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7.8%), 신용정보사(12.6%) 순이었다.

급속도로 성장하다 최근 연체율과 부실률이 급증하는 P2P(개인 간) 금융 업체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P2P 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천179건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천874건)와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 보험금 지급 요청(1천13건) 관련 민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322건) 늘어난 9천713건을 기록했다.

암 보험 요양병원 치료비 문제는 생보사들이 요양병원 입원비는 암 치료와는 별도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암 환자들이 집단 민원을 넣고 금감원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는 등 사회 이슈로 대두됐다.

금감원은 4만여건의 금융 민원을 접수해 총 3만7356건(93%)을 처리했다. 전년(3만6818건) 대비 1.5%(538건) 증가한 수치다. 민원처리 기간은 평균 13.1일로 전년(16.6일) 동기 대비 3.5일 줄었다. 민원 수용률은 37.9%로 전년동기(37.0%) 대비 0.9%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파인을 통한 금융상품 거래단계별 핵심정보 제공 등에 나설 것"이라며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민원인이 동의하면 민원내용, 처리결과 등 민원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공개주기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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