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전망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의 경우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상승이 예상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7월말 잔액기준)는 1.8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6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1.8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현재 11개월째 상승 중이며 신규 기준 코픽스는 상승세를 보인지 3개월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반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를 반영한다. 신규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천천히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대출의 경우 잔액 코픽스의 방향성을 보는 경향이 높아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마다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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