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시민모임에 "버르장머리 없다" 발언 왜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관계자들에게 한 '버르장머리'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2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지난 16일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예고 없이 집단 방문한 시민모임과 대화 중에 정제되지 못한 표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방식을 시민참여형 숙의조사로 할 것을 주장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들은 시장실을 불쑥 찾아 시장실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시민모임 관계자들에게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이튿날 성명을 내고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표현이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시장이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실상 사과를 함에 따라 현재 시민권익위원회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대한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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