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진로 "해설위원 등 통해 리듬체조 저변 확대 위해 노력"

 체조요정서 해설요정으로 ··· 손연재 "리듬체조 메달 가능"

손연재 KBS 해설위원.

 

  '체조요정'에서 '해설요정'으로 변신한 손연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리듬체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손연재는 KBS의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종목 해설위원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식 중계를 통해 첫 데뷔한 손 해설위원은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이점을 살려 리듬체조 종목의 점수 시스템 등을 쉽고 생생하게 설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해설을 맡은 소감에 대해 손 해설위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개막식을 본 것은 처음이라 아시안게임 열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면서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처음 참가하게 됐는데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듬체조 중계에 주안점을 둘 부분에 대해 "최근까지 현역으로 뛴 선수였던 만큼 선수 관점에서 관중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며 "점수 시스템에 대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잘 설명하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예상 성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 해설위원은 "리듬체조 종목에서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한 뒤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부 고등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큰 대회 경험이 아직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실수 없는 연기만 해준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해설위원은 또 "도쿄 올림픽을 앞둔 만큼 아시아에서 상위권 자리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선수들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모든 힘을 다 쏟아달라고 부탁했다. 결과나 그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선수 자신들을 위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변에선 결국 잊게 돼도 스스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시합이기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손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저도 앞으로도 해설위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10월 주니어 리듬체조 시합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리듬체조를 생활체육으로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해설위원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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