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에서는 재활용장에 배출된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에 따르면 재활용 자원 수거일인 지난 12일 재활용장에 배출된 부탄가스통을 수거 후 압축하는 과정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하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우룡실업의 쓰레기 수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량이 긴급출동 화재를 진압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스가 남아 있는 가스통을 그대로 배출하는 바람에 가스용기가 폭발하면서 차량에 실려 있던 다른 쓰레기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며 “환경미화원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청소차에 옮겨 붙어 직원들이 크게 다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지상 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선별장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부탄가스, 살충제 용기 등이 구멍이 뚫리지 않은 상태로 반입되고 있어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 뿐만 아니라 선별원의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부탄가스 배출시 다사용한 용기라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안전한 곳에서 노즐을 눌러 가스를 모두 제거한 뒤에 구멍을 뚫어 배출해 달라”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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