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완치 ... 조기 격리 등 정부 활약 빛나

메르스 환자 완치 ... 조기 격리 등 정부 활약 빛나/사진출처:연합뉴스

메르스 환자가 완치됐다.

단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최장 잠복기(14일)가 지나는 21일까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상태라면 국내 메르스 사태는 오는 22일 0시 '사실상' 종결되지만, '공식' 종료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잠복기 등을 감안한 기준에 따라 내달 16일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A(61)씨가 메르스로 확진된 건 8일 오후 4시께다.

같은 날 오후 6시께 3년 만의 메르스 유입 사실이 공개되면서 2015년과 같은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그러나 A씨가 애초에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작았던 데다 조기에 격리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일조했다. 환자가 방문했던 병원과 동선이 신속히 공개된 것도 혼란을 막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씨는 입국 당시 공항에 26분가량 체류했으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리무진 택시를 타고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환자를 처음부터 응급실과 격리된 음압진료실로 이동토록 해 다른 환자와의 접촉도 없었다.

복지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메르스 확진으로 인해 격리 조처된 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입원치료비와생활비 지원, 심리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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