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독성 곤충에게 쏘이거나 기도막힘으로 병원을 찾는 수가 평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석기간 동안 병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3일(10월 3~5일)동안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수는 총 74만 명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발생하는 질병은 장염, 표재성손상(상처), 두드러기, 연조직염, 화상, 열, 대상포진 등이 많았다. 또 독성이 있는 곤충이나 벌레에 물리거나 쏘인 후 신체반응이 나타나는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기도의 이물 등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이들 질병은 평소보다 추석 기간에 특히 더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독성액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환자 수는 총 2202명으로 추석 연휴 기간의 일평균 환자수가 평소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538명(24.4%)로 가장 많았고 40대 415명(18.8%), 60대 280명(12.7%) 순이었다. 기도 이물 환자수도 이 기간에만 1174명이 병원찾을 정도로 평소보다 많았고, 장염은 2만 689명이 질병 치료를 받았다. 특히 기도 이물, 장염은 대부분 9세 이하 어린이들로 심평원은 어린이들의 음식섭취에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휴가기간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내주변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한 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병원·약국 찾기메뉴’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 분야, 보유 의료장비 등 병원정보를 알아둬야 한다”며 “해당 질병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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