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경주 교동 최부자댁은 ”경주 최 부잣집“이라고 불리며 1700년쯤에 고택이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며 중요민속자료 제27호이다.

이 터는 신라의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이 자리해 주변으로는 경주향교와 고분, 재매정 등 신라 신화와 역사의 자취로 둘러싸여 있다.

최부자의 집안은 도덕적 의무와 관용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 널러 알려져 있으며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을 써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하였다고 한ᄃᆞ.

최부자댁은 건축 당시 향교 유림들의 뜻을 수용하여 향교보다 2계단 낮게 터를 깎아내고 지었으며 조선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원래 99칸으로 알려져 사랑채는 화재로 불탔으나 최근 큰 사랑채를 복원, 작은 사랑채는 주춧돌만 남아 있는 상태다.

사당은 큰 사랑채와 서당으로 이용된 작은 사랑채 뒤편에 배치되어 장엄한 공간적 깊이를 느끼게 한다. 사랑채에는 수많은 손님들이 머물렀으며 흉년이면 굶주린 백성을 위해 곳간을 열어두었다고 한다.

집안 구석구석 빛바랜 곳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떤 최부자의 흔적을 느낄수 있다. 글,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경주 교동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부자댁=전우용 기자yongds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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