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3연패 월드컵 조별리그 마감....그리스전서 위기 극복 못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3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그리스에 48-58, 10점 차로 패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각각 세계랭킹 3위와 5위의 강호 프랑스와 캐나다에 연이어 완패한 우리나라는 마지막 상대인 그리스에까지 무릎을 꿇으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FIBA 랭킹 16위인 한국은 이날 20위 그리스를 맞아 전반전까지 28-25로 3점을 앞섰다. 1·2쿼터 모두 중반에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흐름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그리스로 완전히 넘어갔다.

3쿼터 들어 그리스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0-39까지 끌려가던 대표팀은 강이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는가 했으나 다시 35-45, 10점이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따. 4쿼터에도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까지 벌어졌다. 대표팀은 4쿼터 6분이나 지나고야 심성영이 2점 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막판 백지은과 강이슬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