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을 주제로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각계각층 전문가를 통해 궁금한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 일하러 가는 길, 서로의 가는 길은 다르지만,

가는 길의 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저녁 길의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TBN 대전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 (오후 6~755)

진행: 이영주 / PD: 변기형 / 작가: 강윤희

이번 추석 연휴기간 일어났던 갖가지 일들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금강일보 최 일 기자와 함께 합니다.

MC/ 추석 연휴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요.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고속도로를 오간 차량 대수가 역대 추석 당일 통행량으론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구요?

/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24일 월요일,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607만 대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일 588만 대를 약 20만 대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다치인데요.

지난해의 절반으로 연휴가 짧아 분산효과가 적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난 23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면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MC/ 전체적인 교통량은 감소했고, 범죄 신고 건수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죠?

/ 작년 추석 연휴는 개천철과 한글날까지 끼며 11일간 이어졌고고, 올해는 닷새로 줄었는데요.

전체 교통량도 감소하면서 일평균 교통량은 490만 대로 지난해보다 2.4% 정도 줄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어제까지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10.6명과 비교하면 4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일평균 교통사고 부상자도 30% 이상(지난해 819.9올해 547.2) 감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 추석 연휴 강도와 절도 피해 등에 대한 112 신고 건수는 작년에 비해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전의 경우 지난 22~25일 절도는 지난해보다 약 25% 감소했고, 가정폭력은 1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살인·강도는 단 한 건도 없었는데요. 교통사고는 47건에 61명이 부상을 입어 40% 줄었고,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MC/ 오늘 오전 서해안고속도로에선 차량 연쇄 추돌로 1명이 목숨을 잃었죠?

/ 오늘 오전 6시경 충남 당진의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용연졸음쉼터 인근에서 1톤 화물차와 스포티지·아반떼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아반떼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이 숨졌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사망자가 난 아반떼 차량에는 엔진룸에 불이 붙었지만,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늘 사고는 화물차가 먼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뒤따라오던 승용차들이 화물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천안에선 이번 연휴 중 방화로 관광버스 2대가 불에 타는 사고도 있었죠?

/ 지난 23일 밤 1035분경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근에 주차된 또 다른 관광버스로 옮겨 붙어 버스 2대를 태운 뒤 40분 만에 꺼졌는데요.

다행히 화재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81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고, 경찰은 현장에서 4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방화 직후 자신이 차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를 했는데요. 지입차량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벌이던 남성이 불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모처럼 고향을 찾은 소방관이 화재 현장을 목격해 인명 피해를 막고 초기 진화에 나서는 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강구철(34) 소방관이 그 주인공입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강구철 소방관은 어제 새벽 416분경 승용차를 운전해 김천시 평화동을 지나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어 현장으로 차를 몬 강 소방관은 평소 자신의 차에 싣고 다니던 소화기를 갖고 주택 안으로 들어가 집에 있던 50대 남성을 긴급히 밖으로 대피시키고 급한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이후 도착한 김천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화재 현장은 강 소방관의 부모님께서 거주하시는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강 소방관의 발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MC/ 연휴기간 사건·사고는 이 정도로 하고요.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이 느낀 추석 민심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 올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남북관계민생으로 엇갈렸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은 추석의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 정치권의 공략 포인트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인데요.

여당은 추석 직전 일궈낸 9·19 평양공동선언,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확산에 주력했고, 야당은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기대하는 민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고, 야권이 이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통시장에서 서민경제 파탄을 절감했다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부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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