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을 주제로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각계각층 전문가를 통해 궁금한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 일하러 가는 길, 서로의 가는 길은 다르지만,

가는 길의 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저녁 길의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TBN 대전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 (오후 6~755)

진행: 이영주, PD: 변기형, 작가: 강윤희

놓치기 쉬웠던 우리 지역 이야기를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들어보는 시간이죠..

<우리 지역 소식>,  오늘도 금강일보 최 일 기자와 함께 합니다.

MC/ 옛 대전형무소 터에서 형무소 시절의 담과 취사장 등이 발견돼 지역 시민단체들이 관광자원화 공사 중단을 요구했죠?

/ 지난해 11월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관광자원화 사업은 옛 대전형무소의 망루와 우물터 등을 살려 역사공원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대전문화유산 울림, 중촌마을역사탐험대 '그루터기',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풀뿌리여성마을숲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오늘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형무소에 대한 관광자원화 조성공사를 중단하고, 유적 발굴을 전면 확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1919년부터 1984년까지 운영된 대전형무소 터를 역사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 과정에서 약 15m 길이의 형무소 담과 취사장 시설 일부가 발견돼 부분적으로 유물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공사가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MC/ 대전시는 어떤 입장인가요?

/ 대전시는 예산 부족, 그리고 형무소 부지 일부가 외부단체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전면 발굴이 어렵다며, 일단 흙을 덮어 문화재를 현 위치에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인데요.

시는 문화재 위원들의 조언을 받아 발굴된 담장과 취사장 시설 위에 흙을 덮어 보존하고, 예정대로 관광자원화 조성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형무소 담과 취사장을 그대로 활용해 역사성과 교육성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관광자원화라고 주장하면서, 시의 방침에 반발해 전면 발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C/ 충남도의회가 각 시·군에 대해 직접 감사를 하는 것이, 지방자치에 역행한다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요?

/ 충남도의회는 현 11대 의회 출범 전인 지난해 6월 시·군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한 바 있습니다.

2014년 폐지된 것을 3년 만에 부활시킨 것인데요. ·군의 반발이 이어지자 준비 부족과 시일 촉박 등을 이유로 1년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미뤘고, 지난 14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4개 시·(천안·보령·서산·부여)에 대한 감사계획을 세우면서 다시 시·군과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충남공무원노조연맹, 전국공무원노조 세종충남본부 등으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는 독단적인 행정사무감사 실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도의회에서 시·군을 감사하겠다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비민주적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현재 시·군은 감사원 감사, 정부합동감사, 충남도 종합감사, 그리고 자체감사와 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국회 국정감사 등 동일한 사안에 대해 과중한 감사를 받고 있다""전국에서 유례없이 시행 중인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조례를 폐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MC/ 충남도의회에선 지방자치제도에 역행한다는 반발에도 왜 시·군에 대한 감사를 하려는 것이죠?

/ 지방자치 분권시대를 맞아 시·군이 많은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막중하다는 게 도의회의 입장입니다.

즉 시장·군수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MC/ 국내 프로야구 관중 수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한화이글스는 20% 이상 홈구장 관중이 늘었다고요?

/ KBO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전체 720경기 중 664경기를 소화한 어제까지 10개 구단의 총 관중은 737474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게임이 56경기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총 관중은 800만에 약간 미치지 못할 것(7994831명 추정)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해는 정규리그 전체 관중은 840688명이었습니다.

구단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한화이글스는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좋은 팀 성적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홈경기 관중이 23% 늘어 SK와이번스와 함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한화의 경기당 관중은 지난해 8278명에서 올해 1145명으로 증가했는데요.

현재 한화를 바짝 뒤쫓고 있는 4위 넥센히어로즈의 경우 1년 새 34%나 관중이 줄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MC/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줄어든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 시즌 초반에는 미세먼지 문제가 불거졌고, 올 여름도 폭염 지독했습니다.

또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리그가 중단됐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이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이며 관중의 외면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현재 7262패로 0.537의 승률로 3위 자리를 지키며 11년 만의 가을야구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며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관중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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